R.O.D.36 천천히 모은 완결도서들 R.O.D


(주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지만.늑향도 모으고 싶습니다.)

책을 모으다 보면 이런책이 있습니다.

어떤 완결난 책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책을 늦게 발견해서인지, 혹은 당시에는 책을 한꺼번에 살 돈도 용기도 없어서 
완결이 된 후에나 책을 조금씩 조금씩 사 모으기 시작하고, 그것도 안되면 
온라인상으로 절판되서 그 책을 사기위해 서점갈때마다 그 책이 나오길 묻거나
근처 서점에 그 책을 구해달라고 주문을 넣거나 고서점을 뒤적여가면서 모은 시리즈.

그런 책들을 볼때면 왠지 가슴이 듯해지면서 마지막 책을 꽂을때면 '아...드디어 다 모았구나'하는
모아본 사람만이 느끼는 알수 없는 쾌감이 느껴진다죠.
그런책은 다른책들보다 손이가도 한번 더 가고 생각이나도 한번 더 납니다.
 
저도 나름 그런 책들이 몇권 있습니다.(모으고 있는 책중에 아직 완결안난 책과
신간이 나오면 실시간으로 구매하고 있던 책은 포함안했습니다.)




마스터 키튼.

이게 아마 제가 모아둔 책들중 가장 오랜기간이 걸린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스터키튼... 말해서 무엇합니까. 영국 SAS 서바이벌교관출신의 고고학자 겸 보험탐정.
그가 가는 곳은 어디든지 서바이버 뭐든지 만들어서 무기도 만들고 사냥도 하고 동물도 잘잡아먹습니다.
베어횽아보다 더 오래전에 만난 서바이벌 전문가랄까요...
원작자의 쏟아지는 전문적 지식들과 시대상을 반영한 스토리, 적절한 우라사와 나오키씨의 그림...
(작가분이 유럽에 출장가서 자료수집한게 기반이 되었단건 유명한 이야기...일려나?)
하. 이런건 집에 하나 소장해야겟다...싶더군요.

하지만...이거 완결난지는 한참 되었었죠. 그리고 수집은 중학교2학년때부터 시작됩니다.
오만 곳을 다 찾아다녔지만 '완결났어염' ' 우리동네는 안팔아요. 부산이나 서울가셈'이런 소리를 들었죠.
심지어 마산공설운동장의 도매상에 가서도 전권을 구하기는 힘들었습죠.(그때14권,15권 하나 건졌긴 하지만...)
그리고 어느날 동네만화방이 망하면서 1권부터 13권까지는 건졋습니다.(뒷권은 책상태가 영 불량했음)
그리고 나서 남은책들을 모으기 위해 이곳저곳을 전전하던도중. 드디어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때 전권 수집!

오우. 장장 7년이 걸린 프로젝트였습죠

그치만 군 to the 대
다녀오니 없네ㅋ 아버님께서 카센터에 책 들여놓을게 없다고 해서 넣어둿다네ㅋ
근데 어느순간인가 몇권이 빈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허헝!
아니요...눈물만 나요...



조제프 제이콥스.

이건 사실 딸랑 2권밖에 없어요.영국신화,스코틀랜드/아일랜드신화.
완역본치고 여기저기 중간생략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나의 딸과 결혼하려면 흉폭하기로 소문난 거인 잭과 그의 7아들이 각각 지키고 있는 3개의 언덕과 5개의 강을 건넌 뒤 나오는 황금성의 용이 지키고 있는 열쇠로 심연의 숲과 얼음의 호수를 건너서 나오는 암흑의 동굴에서 사는 독사의 왕이 삼킨 마법의 상자를 만월이 하늘 한가운데 뜨는 날 강력한 힘을 지닌 괴물이 살고 잇는 은빛으로 빛나는 성의 꼭대기창문에서 그 안에 있는 물건을 꺼내 달이 지기 전에 나의 딸에게 가져다 주어야 한다...

라는 식의 기나긴 문장이 이어지는 구조가 생략된게 대부분이라말이죠...
(제가 마음대로 지어낸거긴 하지만 어떨때는 이거보다 더 긴 경우도 있다우)

하지만. 나름의 민담이나 노래같은건 참 재미지기 그지없죠. 연구용도로도. 교양용으로도 보면 좋습니다
...하지만 요녀석...구하기 힘듭니다. 의외로...
고2때 이녀석을 도서관에서 빌렸는데. 진짜 맘같아선 도서관에 '이책 잃어버렸어요'하고 제가 가지고 싶을 정도였다니깐요?
(현물보상이라서 포기하긴 했다만...)

그래서 이건 어디서 구했냐고요?
그냥 군대 휴가나왔을때 광화문 교보문고에 주문넣고 한달후에 찾으러 갔죠.

...간단하다고요? 뭐...그렇다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만...





브라운신부전집

요거요거요거...물건이죠
브라운신부하면 셜록홈즈,아르센루팡에 이어 3대 추리소설인물로 꼽히는 분이죠

(회색뇌세포의 수염마니아이자 갑자기 '젊음이란 좋은것일세!헤이스팅스!'라고 하시는 탐정님이나
평소엔 얌전한 할머니지만 어디어디 있었던 사건이야기를 하면 '비슷한 일이 있었다우'라면서 
옛날에 자기살던 동네이야기를 해서 사건해결하는 왠지 먹을거 이름과 비슷한 여성분이 있으셨던거 같은데...아무럼 어때.)

추리소설에서 말하는 복잡힌 트릭이나 엄청난 뭐시기 어쩌고저쩌고가 아니라 발상의 전환이 주가되는 스토리하며.
추리방법도 마음에 듭니다. 자기가 직접 범인의 입장이 되어 살인을 하거나 하죠...(망상인거 아시잖아요.)
또 '범죄자상담을 많이하다보니까 범죄수법같은것도 빠삭하다'라는 설정에 '그러나 어수룩한 신부'라는 갭모에케릭터까지.
그때까지 보여줬던 철인탐정이나 낭만을 즐기는 탐정들과는 매우 다른모습이였죠.

그래서 그런가 5인의 탐정들이란 영화에서도 안까였고말이죠...(저건 담에 포스팅할 기회가 있을거에요)

이건 고1때부터 사고싶어했지만 비싸!(그당시 아해의 돈으론 살 수 없었죠.)
그래서 '전권이 있는데서 조금씩 살테다!' 란 조건뒤에 '돈있을때'가 붙었죠.
그 조건을 만족시켜준때가... 군대갔을때죠
일병휴가올때1권.상병휴가올때1권,외박때1번,병장휴가때1권, 외박때1번



결국 5권 다 모았습니다!오예!
아...이렇게 지른 브라운신부는 군대때 조금조금씩 단편을 보고 간간이 마음에 들거나 생각나는 단편있걸랑 꺼내읽습니다
역시 요런책은 사두고 읽고싶을때 조금씩조금씩 먹는게 좋다니깐요
(박스못구한게 천추의 한이긴 합니다.)




카페알파

요코하마카페기행 이란 원제를 놔두고 왜 카페알파?
왜 첫페이지등에 칼라가 어그러진게많지?
이 작은책이 (당시 책값에 비해) 책값이 이렇게 비싸?
라고 생각을 할수도 있지만... 이건 그정도 가치가 있습니다!

아리아가 나오기 이전부터 치유계 만화로 인정을 받은 만화입죠.
원조 치유계랄까? 미래의 풍경이나 로봇인 주인공이라던가.아기자기한 상태라던가...
뭐.그런것들이 참 멋졌죠.

하지만 앞에 적어놓았던 여러 장벽들때문에 앤간하면 이런걸 지르진 않았겠지만... 
서울갈때 과감하게 질렀었습죠.
그리고 발★동 군생활하며 집↔군대에 한권한권모아서... 전역후 학교복학해서 끝!만세!


점점 그림체나 이야기가 흘러가는걸 느긋하게 기다리는것도 좋더군요.
하지만 카페알파신장판 나온시점에서는 '아...신장판보다는 이게 나아'하면서 자기위안중...


아직 완성안되고 있는 책



가면속의 수수께끼
이거...이제 20년이 되어가는 만화죠...
이 만화의 재미는 누누히 말씀드렸죠.





 



이런것도 있고

이런것도 있고.



그런가하면 이런것도 있고



뭐 이런식으로 작가의 다양한 생각이(...) 나타나는 만화입죠.

(개인적으로 주술+청춘물이라는 개념은 좋았으나 이후 꿈의 사도에서 주술쪽으로 너무 가버렸죠.
사실 영계편보단 학원편이 흥했다고 생각하는 녀석인지라 되게 아쉬웠죠.
수수께끼그녀 X로 다시 청춘물을 높인 작품이 나와서 만족하고있습니다만 말이죠)


하지만.이걸 알게된 시점이 고등학생. 그리고 이 책이 완간된지는 꽤 오래되었죠...
네. 너무 늦게 알아버린 좋은책이죠...
학원편,영계편의 이름으로 나온 별책들은 다 구매했습니다만 본편의 학원편을 입수할 수가 없어서...
진짜.마음같아선 다 모아버리고 싶은 책입니다.


일단은 요걸로 만족해야죠.


(틀린부분찾기입니다. ...지만 표지가 다르잖아. 본사람만 이 드립 알거야...)

치키타 구구

TONO. 이작가는 참 대단하신분이죠. 순정의 그림체에 다들 동글동글한 케릭터들이 나오지만.
냉혹한(어찌보면 '인간적인')이야기들을 다루시죠. 스토리도 탄탄하고 아주 재미집니다.
그중 하나인 치키타 구구는 TONO씨의 국내작중에 유일하게 완결된 책이죠(기억과 내공이 짧아 그런줄 알고 있습니다)
100년 키워 잡아먹기라는 어찌보면 키잡같은 이야기긴 하지만,
인간에 대한 이야기 혹은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등 꽤 볼만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으니...


...넵.이따구로 질렀습니다.
이거...중간중간 채우자니 왠지 미묘하고, 그렇다고 그냥 놔두자니 그렇고...

일단 보류임다.


혹시 여러분들은 오랜시간동안 모으고 있는 완결도서같은거 있으신가요?
혹은 모으신 책중에 완결난 책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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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tore 2010/09/10 22:56 #

    이상하게 제가 갈때마다 치키타 구구 5권이 없어요! 그래서 지금은 4권까지만. 요코하마 매물기행은 신장판 나온다는 소식 듣기 1년전부터 모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여기까지 와서 신장판이 나와준 덕에 행복한 결말(신장판을 모은다!)이 났지요. 늑향이라던가 키노라던가 요츠바라던가 완결나지 않았으면 하면서도 아직은 완결나지 않은 작품들로 연명하는 중입니다. /혹은 작가별로 책을 모으고 있습니다. 제 콜렉션중에서 가장 많은건 파울로 코엘료 아저씨 책. 역시나 횡설수설입니다...
  • 차원이동자 2010/09/11 22:16 #

    제가 그래서 치키타구구가 저렇게 빵구가 나는거죠..
    저도 키노 요츠바같이 완결안난작품을 모읍니다. 기본적으론.
  • 다크엘 2010/09/11 08:18 #

    우에시바 리이치군요. 학원편하고 정령편은 다 모으신 것 같고...몇권만 좀 더 모으시면 되겠군요.
    정령편 설정을 가지고 시작한 꿈의 사도도 그렇게 나쁘진 않았지요. 서둘러 종결한 듯한 느낌이지만...
    수수께끼 그녀 X는...모 님의 소개글에서 보고 상당히 기대했지만 뭐랄까. 역시 이분 센스는 따라갈수가...
  • 차원이동자 2010/09/11 22:16 #

    모님이 저인듯...
    수수께끼그녀X는 그런센스를 가지고 있으시단점에 박수.
  • 다크엘 2010/09/12 16:05 #

    아까짱이라고...갖은 만화 리뷰가 쌓여있는 블로그가 있답니다 ^^
  • MEPI 2010/09/11 17:00 #

    전 일단은 풀메탈패닉이랑 박살천사 도쿠로와 아리아 시리즈 정도로군요... 그닥 많이 있진 않은 듯
    합니다.. ㅇㅅㅇㄱ
  • 차원이동자 2010/09/11 22:17 #

    도쿠로가 완결났나요?
    ('풀메탈은?'
    '그거 언제 출간될줄알아서...블로그주인장도 모으다가 안나와서 포기했단다. 완결났다하자구.')
  • MEPI 2010/09/12 00:50 #

    으잌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마지막 이야기인 상권은 일본에서 발매했고 하권까지 발매해야
    우리나라에서 번역시작한다더군요 :)
  • 지나 2010/09/11 23:54 #

    차원아...


    책장 정리는 우째 하니...?;;;;
  • 차원이동자 2010/09/12 07:06 #

    마구 쌓아둔다...라는 경지까진 아닌데 빽빽히 꽂고 거기에 세로로 꽂는부분이 있다. 정도랄까요?
  • BC-304 2010/09/12 19:52 #

    사라진 마스터 키튼 만화책들은 지금 밥 잘 먹고 있으려나요...

    저는 차원이동자님처럼 수년의 시간을 투자하여 모았거나 모으고 있는 완결도서는 없지만, 라이트노벨 '반쪽 달이 떠오르는 하늘'과 '토라도라!' 시리즈는 인터넷 또는 시내 서점을 돌아다니면서 전권을 구입하였습니다. 만화 ARIA 시리즈는 차원이동자님 덕분에 전권을 입수할 수 있었습니다. ^^

    그나저나 현재 그래 이십사에서 마스터 키튼 전권(1~18권)을 판매하고 있는데, 구매해보심은 어떻습니까?
  • 차원이동자 2010/09/12 20:21 #

    마스터 키튼은 거의 다 날아갔다우... 다시볼 의욕이 안서네유. 아리아 그거 잘 보슈!
  • 청야 2010/09/14 21:39 #

    전 훌쩍... 어느새 라노베가 200권?!
  • 차원이동자 2010/09/14 21:42 #

    지가 지르고 팔고 지르고 팔고해서 그렇지 산거만 좀 모았으면 만화책이 200권...이라곤 하지만 라노베200권은 부럽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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