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요리. 잡언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요리는 뭘까?

뼈를 48시간동안 끓여서 육수를 낸다는 곰탕?
제첩을 하나하나 다 까서 맑은국물을 우려낸 제첩국?
한번 시키면 최소 300만원이 깨지며 현대에 완벽하게 계승되지 못했다는 소문도 있는 만한직석?
몇달동안 땅속에 넣어두어서 숙성을 시킨다는 삐딴?
아니면 매해 같은 맛을 낼수 없으며 땅에따라 맛도 천차만별이 된다는 와인?
혹은 바텐더라면 누구든지 만들길 원한다는 '생명의 물'?

세상에는 많은 요리들이 있고 그 요리들은 각자의 맛과  특징. 그리고 만드는 이의 노고가 들어가게 된다.
각자의 맛과 느낌을 가지고 있는 음식들엔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나뉘게 되고.
그러한 것들로 음식의 우위를 따지는건 힘들것 같다.
그렇다면 그 많은 음식들중에 가장 어려운 요리는 무엇일까?

구하기 엄청 힘든 재료라던가 수십년간 연습해야 하는 그런것들은 빼자.
그런것들이라면, 다른 사람들이 그 재료를 구했을때 얼마나 연구를 했는가, 혹은 연습을 얼마나 많이 했느냐.
그런것들만으로 요리의 맛이나 질이 차이나게 되고 만드는 이의 노고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20년째 한 음식을 만드는데 모든걸 바친 40대초반의 남성과
부친으로부터 비법을 물려받아 그 비법을 5년쩨 물려받고 있는 20대 후반의 남성과는 노력의 차가 너무 크다.
물론 부친에게 물려받은 남성도 일을 하면서 아버지의 기술을 배워나갔고, 그의 부친도 오랜 세월간 노력했지만.
스타트 지점이 확연히 다르다. 만약 20년쩨 한 음식을 만든 남성과 비법을 전수해줬다는 부친이
같은 시기에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면 누가 더 뛰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정해보자면 '누구나 만들수 있고 제료도 구하기 쉽지만 맛있게 만들긴 어려운' 요리를 말하는 것이다.
'뭐야?그건 억지잖아?'라고 하지만. 그런것들이 분명히 있으니 하는 소리다.
그게 뭐냐고?












뭐긴. 계란후라이에 밥,구운고기에 직접만든 소스섞은 셀러드.그거면 되.

지금 어떤 기분일지 이해가 간다.

하지만 말이지.이건 누구든지. 전 세계 어딜가든 재료를 구하기도 쉬울뿐더러 변용또한 가능하다.

(밥대신에 빵을 하든 셀러드대신에 김치겉절이를 하든 취향따라 다르다.)

게다가 모든 기본적 기술을 요한다.(저렇게 무턱대고 쌓아넣어서 배속으로 밀어넣으면 끝나는 스타일은 아니란 말이다.)
 불을 조절하는 요령.고기를 다듬는 요령,간을 맞추는 요령, 쌀을 불리거나 반죽을 만드는데 쓰이는 배합률, 고기나 계란을 익히는 타이밍. 계란을 뒤집는 타이밍등. 요리에 안들어가는 기술이 없다..


게다가 저걸 만드는 사람의 정성또한 중요하다.

솔직히 고급 한정식집에서 비빔밥위에 올려놓은 계란후라이보다 집에서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계란후라이가 더 맛있거나

채식전문레스토랑에서 전문요리사가 온갖 기술을 펼쳐서 만든 셀러드보다 내가 직접 만든 마요네즈케찹셀러드가 더 맛있을 때도 있다. 아니 보통은 다 그런 경험 있을것이다. 

요는 평범한 요리속에 기술과 정성이 들어갈때 그 요리가 가장 맛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 저녁밥은 저렇게 먹을련다.

@ @ @ @ @

음식 이야기니까 올려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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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라인델프 2007/06/18 18:30 #

    마음을 비우는게 중요하죠 [먼산]
  • Sakiel 2007/06/18 18:35 #

    요리할때는 초급적인 요리가 갈수록 어렵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것 같습니다.
    어디서나 기본!
  • 류즈이 2007/06/18 20:31 #

    뭐 만한전석은 궁의 짬장이 누구인가에 따라 달라지니 실전이라 할건 없지요 =_=;
    가장 어려운 요리라... 한번 만들어 보심은 어떻습니까? -ㅂ-
  • 홍염 2007/06/18 22:01 #

    쉬운거일수록 어렵다는 말이 있지요.
  • 가우리한아 2007/06/18 22:08 #

    누구나 식신이 될수있습니다. 고로 나도!!(퍽!!)
  • 말없는작가 2007/06/18 22:34 #

    .....쉬운게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 liming 2007/06/18 23:24 #

    밥에는 정성이 제일 중요합니다
  • Cynic 2007/06/18 23:26 #

    밸리에서 왔습니다. 잡쇄면 하나를 만드는데도 정성이 큰 힘을 발휘하듯이 어느 요리를 하든 정성이 가장 중요한거구요.
  • 로케 2007/06/19 03:16 #

    올려도 좋긴 하지만서도 쉬운게 확실히 어렵..죠 [...그나마 제일 잘하는게 밥인]
  • 차원이동자 2007/06/19 10:14 #

    라인델프//아니.그것보다 애정을 더 많이 가지는게 중요하답니다.
    사키엘,홍염,말없는작가,로케//기본이 제일 힘든거에요.
    류즈이//위에서 말한것들(밥,계란후라이,고기볶음,야채무침_)을 만들어봤는데 역시 어렵더군요.
    가우리한아//이미 식신이니 무효.
    liming//밥은 만들때마다 맛이달라서 난감해요.
    Cynic//정성이 최고의 조미료라죠.
  • 알트 2007/06/19 10:47 #

    으하하`!!!!!!

    씩싼~~~~~!!!!!! 최곱니다. ^^
  • 똘기 2007/06/19 18:59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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